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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12

12. 본질주의 (Essentialism) 본질주의(essentialism)의 근원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에서부터도 발견된다. 본질주의란 이 세상의 모든 개체(entity)가 그 개체로 구분되어지기 위한, 즉, 그 개체로 불릴 수 있게 하는 특정 속성들이 있다고 보는 시선이다. 모든 것들은 아이디어나 형태와 같은 그것들만의 "본질"이 있다고한 플라토의 이상주의가 이러한 시선의 예시 중 하나이다. 심리학에서의 본질주의는 여러 사회적 방면에 의의를 가질 수 있다. 특정 인종, 국적, 문화권, 종교 등에 대한 본질주의적 시선은 선입견으로 이어지고, 이는 특정 사회적 집단에 대한 배제를 종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 주요 심리학 개념들을 살펴보는 이유는 이런 개념들이 있다는 것을 대충 아는 것만으로도 살아가는데 여러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 2020. 11. 23.
11. 공감 간극 효과 (Empathy gap) 이제 벌써 연말이다. 새해가 다가오면 우리 모두가 하는 일은 "새해 다짐"과 "새해 목표 정하기"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들 중 새해 목표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ㅜㅜ? 우리가 정한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는 데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공감 감극 효과라는 것의 존재를 모를 경우도 그 한 예가 된다. 공감 간극 효과(Empathy gap)란 사람들의 태도나 성향, 행동 등에 본인의 감정이 가지는 영향을 과소평가했을 때 나타나는 인지적 편향이다. 사람의 의지는 그 사람이 지금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올 해엔 꼭 다이어트를 하겠어! '어머 손님 44인데 크네요 오호호'하는 소리를 꼭 들어야겠어!"라는 다짐을 한 누군가가 있다고 쳐보자. 분명 살을 빼겠다는 의지에 불타올.. 2020. 11. 17.
10. 클러스터 착각 (Cluster illusion) / 핫핸드 오류(Hot hand fallacy) 클러스터 착각(Cluster illsuion)은 인지적 편향(cognitive bias)의 한 종류로, 랜덤하게 발생한 현상을 우연이 아니라 패턴이 있다고 인식하게 되는 경향을 뜻한다. 이러한 착각의 원인은 랜덤한 데이터의 작은 샘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의 정도를 낮춰서 예상하려는 심리적 경향으로부터 발생한다. 일상의 예시로는 기존 로또 당첨 번호의 기록들을 기반으로 다음 회차의 당첨 번호를 분석하려는 노력을 들 수 있다. 기존 회차에 나왔던 번호들은 우연하게 발생한 현상들이고 다음 회차에 뽑힐 번호들과는 전혀 연관이 없음에도 그 우연 속에서 패턴을 인식하려고 하는 인지적 편향이 바로 클러스터 착각인 것이다. 클러스터 착각과 비슷한 개념으로 "hot hand fallacy"(핫핸드 오류)라는 것이 .. 2020. 11. 17.
9. 기저율의 오류 (Base rate fallacy) 확률/통계학에서 기저율(base rate)이란 어떤 요소의 빈도가 그 요소가 속한 전체에서 차지하는 기본 비율을 뜻한다. 그래서, 기저율의 오류(Base rate fallacy) 또는 기저율의 무시(base rate neglect)란 특정 사건 등의 빈도에 대한 기저율 정보(즉, 객관적인 정보)와 특정 사례에만 국한된 정보가 주어졌을 때(주관적이거나 일반화시키기 어려운 정보), 기저율을 무시하고 특정 사례의 경우를 믿게 되는 경향을 뜻한다.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기저율의 오류의 예시는 누군가의 취미나 성향이 이러이러하다, 할 때 그 사람의 직업이나 전공의 추론에 있어서 그 직업/전공의 선입견에 대입시켜 생각하는 때에 발생한다. 심리학자 Daniel Kahneman과 Amos Tversky의 실험에.. 2020. 11. 16.
8. 소유 효과 (Endowment effect) 소유 효과(Endowmnet effect)란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에 대해 그렇지 못한 물건보다 더 높은 값어치를 느끼는 심리적 경향을 말한다. 위 그림이 보여주는 것과 같이, 같은 물건이라 하여도 내 소유의 것이 더 비싼 물건이라고 느끼게 되는 심리적 경향을 뜻한다. 물건을 새로 얻을 때 지불하고자 하는 의지의 최대치는 똑같은 물건이 내 것일 때 그 물건을 포기할 수 있는 의지의 최소치 보다 적다. 이러한 경향은 그 특정 물건이 그 어떠한 애정을 갖고 있지 않거나 그 물건을 소유하고 있었던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데도 적용된다고 한다. 소유 효과라는 단어 자체는 1960년대 심리학자들이 사용하기 시작하였지만, 이 개념이 의미하는 심리적 경향 자체는 아주 오래전부터 관찰되어져 왔다고 한다: 니코마코스 .. 2020. 11. 16.
7. 신념 편향 (Belief bias) 사람들은 무언가 새로운 정보나 주장을 접하게 되었을 때,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던 가치관, 신념, 그리고 지식 등과 어우러지는 경우 그 새로운 정보/주장을 받아들이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엔 거부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신념 편향(Belief bias)은 어떤 주장이 얼마나 타당한지를 볼 때, 그 주장이 얼마나 논리적인지 또는 그 결과가 얼마나 사실적인지에 상관 없이,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가치관, 믿음, 또는 지식 등에 기반하여 이 주장이 얼마나 믿을만한가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통해 평가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신념 편향은 굉장히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며, 논리 추론(conditional reasoning), 관계 추론(relation reasoning) 등 여러 추론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져.. 2020. 11. 12.
6. 바넘 효과 (Barnum effect) 바넘 효과 (Barnum effect)는 애매모호하고 두리뭉실한 성격에 대한 묘사를 마치 개인 자신의 성격을 콕 찝어 묘사한 것 처럼 받아들이는 심리 현상을 뜻한다. 여러 심리 테스트, 별자리, 사주 등을 통해 성격에 대한 묘사를 들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게 되는 바로 그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바넘 효과는 미국의 심리학자 버트램 포러(Bertram Forer, 1914-2000)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포러 효과(Forer effect)라 불리기도 한다. 1948년, 포러는 자신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실시했다. 포러는 학생들 개개인에게 개별 결과를 만들어 주지 않고, 신문의 한 귀퉁이에 있던 점성술 섹션에서 성격 진단을 가지고와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결과를 주었다. 다른 학.. 2020. 11. 5.
5. 밴드웨건 효과 (Bandwagon effect) 편승 효과 또는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는 특정 스타일, 행동, 또는 태도를 다른 사람들이 모두 하기 때문에 따라하는 경향을 뜻한다.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이 하니까 그것에 편승해서 따라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이다. 밴드웨건(bandwagon)은 서커스나 축제의 퍼레이드같은 행사에서 음악 밴드가 타고 행진하는 마차를 뜻하는 단어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 밴드웨건 효과는 다른 사람들을 따라 시류에 편승한다는 의미를 가진 개념이 되었을까? 밴드웨건 효과의 시초는 19세기 미국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댄 라이스(Dan Rice, 1823-1900)는 미국 남북전쟁 전후 기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연예인이었다. 그는 서커스의 광대(clown) 역할로 엄청난 유명세를 끌었는데, 그 인기가 얼마.. 2020. 11. 5.
4. 가용성 폭포 (Availability cascade) 가용성 폭포(Availability cascade)란 특정 종류의 집단적 믿음이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설명하는 자기 강화 (self-reinforcing) 프로세스를 뜻한다. 복잡한 절차/문제에 대하여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은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생각이나 관점이 나타났을 때,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점점 빠지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연속 반응을 일으킨다. 즉, 개인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다른 사람들 또한 이 새로운 아이디어- 겉으로 보이기에 말이 되는 것 같은 - 를 인정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본인들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이 보편화된 후 이제는 소셜 미디어는 일상생활에서 뺄래야 뺄.. 2020. 11. 4.
3. 가용성 편향 (Availability bias)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 또는 가용성 편향(availability bias)이란 특정 주제, 개념, 방식, 또는 결정에 대해 평가할 때 마음 속에 떠오르는 즉각적인 예시에 기반하여 짐작하는 현상을 뜻한다. 가용성 편향은 만약 어떤 것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면, 그 기억은 떠오르지 않은 다른 기억들 보다는 더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에 기반한다. 가용성 휴리스틱은 우리가 더 빠른 의사 결정을 만들게 도와주지만, 때때로 실제 현상에 대한 잘못된 평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의해 두는 것이 좋다. 사회과학에선 1960년대~1970년대에 들어서서 큰 변화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에.. 2020. 11. 4.
2. 닻 내림 효과 (Anchoring effect) 닻 내림 효과(Anchoring effect)란, 마치 배에서 닻을 내린 배가 닻을 내린 주변을 벗어날 수 없는 것과 같이, 처음 접한 정보(=닻)가 기준이 되어 이후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점화 효과(priming effect)를 뜻한다. 즉, 닻 내림 효과에 의하면, 기존에 본인이 알고 있던 정보 또는 관련 이슈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던 정보가 사람들이 의사 결정을 내리는데 주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옷가게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본 코트의 가격이 120만원이라고 쳐보자. 그 다음에 본 코트는 100만원이다. 닻 내림 효과의 영향으로 인해 우리는 두 번째 본 코트가 싸다고 생각하기 쉬워진다. 반면에, 만약 옷가게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본 가격이 100만원이라면, 첫번째 경우에서보.. 2020. 11. 4.
1. 모호성 오류 (Ambiguity effect) 미국 경제학자 다니엘 엘스버그(Daniel Ellsberg)에 의해 1961년에 처음 사용된 개념 '모호성의 오류(ambiguity effect)'는 정보의 부족 또는 애매모호함으로 인해 의사 결정이 영향을 받는 인지적 오류를 뜻한다. 간략 예시: 두 가지 옵션이 있다고치자. 옵션 A의 성공 확률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옵션 B의 성공 확률은 알려져있지 않다. B의 성공 확률은 아예 높은지 낮은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옵션 B의 성공 확률이 더 높은지 낮은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럴때 사람들은 옵션 A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효과를 모호성의 오류라고 부른다. 이는 사람들에게 모호성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현실 예시도 있다. 리스크를 ..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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