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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s

다크 아카데미아 방꾸미기 필수 아이템 (Dark Academia Room Decoration)

by CEOSEO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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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알게 모르게 차분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어두운 톤과 고풍스런 느낌의 아이템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심오하면서 존재론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만 같은 분위기...! 이러한 다크 아카데미아(Dark academia) 미학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만약 아직 다크 아카데미아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면 아래 두 글을 먼저 참고하자.

 

2020/11/05 - [Trends] - 다크 아카데미아(Dark Academia)란?

 

다크 아카데미아(Dark Academia)란?

우연히 한 외국 블로거의 글을 읽게 되었다.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 뒤에 다크 아카데미아(dark academia) 스타일이 엄청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는 글이었다. 인스타그램, 래딧, 틱톡 등 여러 소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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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 [Trends] - 라이트 아카데미아 (Light Academia)

 

라이트 아카데미아 (Light Academia)

2020년 한해는 코로나의 해였다. 21세기 한국에 사는 우리들의 대다수는 위험한 전염병이라는 건 세계사 수업에서 흑사병이나 사극의 역병이라는 것 밖에 들어본 적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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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interest.co.kr/pin/40391727898210133/

 

사실, 이런 다크 아카데미아의 기분을 물씬 풍기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일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패션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물론 다크 아카데미아 스타일로 아름답게 차려입고 카페에 나가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너무 너무 좋지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에서도 다크 아카데미아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기 위해선 다크 아카데미아 분위기가 살아있는 아이템들로 주변을 꾸며주어야 한다.

 

본 포스트는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을 살려주는 인테리어 아이템들 몇가지를 공유한다. 인테리어 / 방꾸미기에 정석이라는 것은 없지만, 아래 아이템들 중 몇 가지를 조합하여 나만의 스타일로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이 폴폴 풍기는 장소를 방 한 켠에 마련해둔다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학업과 지식을 높이 평가하는 다크 아카데미의 특성을 고려하여 책상 위주로 다크 아카데미아 아이템을 배치시켜준다면 그 곳에 앉아 공부 또는 일을 하는 나의 집중력과 생산력을 뿜뿜 해줄 수 있을 것이다. (instagram worthy한 건 당연한거고!)

 

 

 

1. 빈티지 조명 (Vintage light)

우선 모든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명이다. 조명이 어떻게 설치되어 있느냐에 따라 심심한 공간이 환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조명은 마치... 어느 한 공간에 데코 아이템을 하나 놓는 것이 그 공간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점수에 덧셈을 하는 것이라면, 올바른 조명을 놓는 것은 곱하기를 하는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빈티지 조명. 혹시 외국 사이트 등에서 검색을 하고 싶다면, vintage table lamp나 desk lamp 정도로 검색하면 된다. 

 

만약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작아서 어느 정도 공간을 차지하는 조명을 놓기가 부담스럽다면, 캔들로 대체하여도 완전 무관하다. 아래 레퍼런스 이미지에선 투박한 일반 필러 캔들(pillar candle)과 빈티지 스타일의 메탈 소재의 캔들홀더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캔들홀더(candleholder)라는 단어로 더 자주 사용되지만, 사실 영어권에선 캔들스틱(candlestick)이라고 더 자주 사용된다고 한다(출처). 그래도 구글에서 candleholder로 검색하면 아주 다양한 상품들을 접할 수 있다.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의 필러 캔들을 고를 땐, 파스텔 컬러나 밝은 색깔은 제외하도록 하자. 투박하면서 빈티지스러운 맛이 그대로 나는 흰색이 가장 다크 아카데미아 스러운 느낌을 잘 살리기 때문이다.

 

아래와 같이, 유리 소재의 캔들홀더도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을 줄 수 있다. 다만, 아무 무늬가 없는 밋밋한 홀더인 경우엔 모던함이 더 강조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2. 거울 (Mirror)

거울은 다크 아카데미아 뿐만 아니라 라이트 아카데미아 이미지의 에스테틱(aesthetic) 사진에 단골 소품으로 등장한다. 손거울, 벽거울, 탁상거울 크게 세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주요한 공통점은 메탈 소재이거나, 나무 소재일 경우엔 어두운 월넛 컬러이면서 화려한 곡선 위주의 무늬가 들어간 테두리가 있다는 점이다. 

 

메탈 소재에 무늬가 들어간 손거울. 다크 아카데미아 및 라이트 아카데미아 사진에서 빠지지 않고 출연하는 소품이다. 특히, 손거울이 비치는 여리여리한 손목을 찍은 사진들이 상당 수 많다.

 

다크 아카데미아의 느낌을 살려주는 월넛 컬러 테두리의 벽거울. 아래에서 설명할 월 콜라주(wall collage)와 함께 배치되어 있다. 

 

골드 컬러의 메탈 테두리를 가진 거울들이다. 고풍스런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이 폴폴 난다.

 

벽거울을 배치할 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벽거울은 다른 아이템들에 비해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자칫하면 거울 자체만 시선을 끌면서 둥둥 떠 있는 듯한 어중간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위 예시 사진 중 월넛 테두리의 벽거울 같은 경우엔, 잘못 했다간 정말 그냥 오래된 물건 아무거나 가져다 놓은 느낌이 날 수도 있다. 그런 경우를 피하려면 사진에서와 같이 느낌을 살려주는 아름다운 월 콜라주(wall collage)를 아주 잘 활용해야 한다.

 

그 아래 골드 메탈 테두리의 거울도 마찬가지이다. 메탈이라는 소재 자체가 굉장히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벽거울을 사용하여 방을 꾸미려고 할 땐 주변에 메탈과 반대되는 따뜻한 느낌을 부여하는 소재(나무 소재라던가 책, 드라이플라워 등)의 물건들을 함께 배치해줘야 거울만 동동 떠보이는 느낌을 없앨 수 있다. 

 

 

 

3. 월 콜라주 (Wall Collage)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을 살려주는 인테리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월 콜라주(wall collage)이다. 바로, 여러 그림, 사진, 포스트카드 등의 종이들을 벽에 장식해주는 것이다.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을 줄 수 있는 월 콜라주에 포함될 수 있는 그림들이라면 대표적으로 보타니컬 아트(botanical art), 노란 빛 종이의 여러 라벨 디자인들, 빛바랜 옛 사진, 악보, 아름다운 필기체로 써진 편지 등이 있을 수 있다. 

 

 

사진에 나오는 것과 같은 깃팬, 요즘 네이버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저런 느낌의 실링 왁스(sealing wax)와 스템프도 다꾸용으로 많이 판매한다.

 

이곳에도 월 콜라주와 메탈 소재 벽거울이 함께 배치되어 있다.
콜라주(collage)라고 해서 너무 거창한 것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위 사진처럼 단 네 장의 종이만으로도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물론 위 사진에서 다크 아카데미아의 느낌은 월 콜라주 아래 위치한 빈티지한 책들의 존재에서부터 발산되는 것이다. 함께 배치한 드라이플라워는 자칫하면 퀴퀴한 냄새가 날 것 같은 느낌일 있는 공간에 패미닌한 터치를 더해서 갬성을 살렸다고 보면 된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다크 아카데미아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고, 빈티지스러운 디자인의 문구류에 대한 수요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저런 빈티지 느낌의 종이들을 다꾸용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네이버 검색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직접 검색해보니, 작은 사이즈들이 많았다. 만약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진들에 디피된 것과 같이 큰 버전을 원한다면, 원하는 그림 (예. 오래된 나비 일러스트 같은 것)을 다운 받은 다음에 빛바랜 듯한 느낌의 종이를 구해다가 직접 프린트를 해서 쓰는 방법도 있다.

 

 

 

4. 그리스 조각상 (Greek sculpture)

다크 아카데미아에는 클래식한 느낌이 중요하다고 했다.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것은?! 왠지 르네상스 시절 귀족들이 즐겨 보았을 것만 같은 그리스 조각상들이다. 아니나다를까, 다크 아카데미아 사진들을 검색해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저 그리스 조각상들이다.

 

 

그런데 솔직히, 미술학원에서 연습할 때 쓰는 저런 큰 머리들은 방에 놓기엔 좀 부담스럽다. 방 사이즈가 좀 크고 가구까지 월넛 컬러의 고풍스런 느낌으로 쫙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저런 왕머리들을 배치할 경우 오히려 주객전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작은 공간의 방에 저런 왕머리를 놓는다면 문을 딱 열고 들어갔을 때 다비드가 "누가 방문을 열었는가?"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이도! 요즘 저 그리스 조각상들 디자인의 소품 아이템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서, 저게 훨씬 더 콤팩트한 사이즈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화분이나 팬꽂이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도 판매중이며, 해외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음... 각종 기다란 것들을 꽂을 수 있는 용도로 나온 그리스 머리들 예시이다. 머리에 꽃 꽂아서 화난 것 같다. 영어로는 greek sculpture pen holder로 검색하면 다양한 상품들이 나온다. 네이버에선 아마 '그리스 조각상 팬꽂이' 정도면 될거다.

 

책상에 놓으면 이런 느낌이 난다.

예시 사진의 느낌이 좀 상당히 핑크핑크 하지만, 월 콜라주를 어느정도 배치한 벽 앞의 책상에 팬꽂이로 만들어진 작은 머리를 놓고, 거기에 드라이플라워나 어두운 컬러의 연필과 만연필 등을 꽂아 배치한다면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을 낼 수 있다. 잊지말자, 다크 아카데미아에서 지식을 얻는 행위(=공부)는 매우 핵심적인 요소이다. 팬, 연필과 같은 필기구와 아름다운 필기체로 작성한 노트 등은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을 살려주는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 조각상 팬꽂이는 그러한 면에서 아주 완벽한 아이템이다.

 

 

5. 타자기(Typewriter)

21세기의 우리들은 타자기를 쓰지 않는다. 다만, 뭔가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의 조라던가 신비한 동물사전의 뉴트 스캐맨더가 책을 집필하는 듯한 느낌을 함께 느끼고 싶을 땐 타자기가 필수이다. 하지만, 정말 빈티지한 타자기를 구하는건 좀...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무 쓸모도 없는 먼지 얹기 용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기의 빈티지한 갬성을 책상 위에서 느끼고 싶다면 타자기 디자인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하면 된다.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을 살리는 디피용 느낌 외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찾아보니 네이버에서도 상품 검색을 하면 몇 가지를 찾을 수 있다.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등과도 사용할 수 있다. '타자기 키보드'로 검색하면 된다.

 

 

 

 

6. 커피잔 (Coffee Cup)

다크 아카데미아는 열심히 공부를 하거나 일에 몰두하는 행위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업무 효율과 집중력을 올려주는 커피가 자주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크 아카데미아 분위기에 흠뻑 빠져 공부나 일 등을 열심히 하고 싶다면, 그 느낌을 살려주는 커피잔에 커피를 담아 책상에 살포시 올려주면 아주 좋을 것이다.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의 커피잔이라는게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다크 아카데미아에 주로 차용되는 컬러에서 벗어난 색깔이나 디자인은 그 분위기를 깨기 쉽다. 예를 들어 아기자기하거나, 파스텔이거나, 귀여운 그림이 있다거나 등의 컵들이 다크 아카데미에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아무래도 클래식한 면을 강조하는 미학이기 때문에, 다크 아카데미아 느낌을 살리려면 절제된 디자인의, 어두운 톤이나 낮은 채도의 커피컵을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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